진정한 앎
◎찬송가 292장 – 주 없이 살 수 없네
◎사무엘상 2:12-17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 (12)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아느리라.” 조선 정조 시대
문인 유한준의 말입니다. 오늘 본문 12절은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고 증언합니다. 여기서 주목할 말은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입니다. 이넨 엘리의 아들들이 불량자가 된 이유이며, 동시에 하나님께 버림받아 인생의 실패자가 된 근본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엘리의 아들들이 과연 여호와를 몰랐을까요? 홉니와 비느하스는 대제사장인 아버지 엘리에게서
여호와에 대해서뿐 아니라 제사법을 비롯한 율법에 대해서도 이미 배운 사람들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지식적으로는
이스라엘 백성 그 누구보다 하나님에 대해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문제는 그들의 삶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에 대해 잘 알면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무시하는 죄를 범했습니다. 성경에서 무언가를 ‘안다’고
할 때, 그것은 단순한 이론적 지식이 아닙니다. 성경은, 정말 알게 되었다면 아는 대로 살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이론에 갇혀 있는 신이 아닙니다. 우리 하나님은 그분과의 개인적인 만남을
통해 알게 되는 하나님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와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으로서 우리 삶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을 통해 하나님 뜻을 알아서
그분의 뜻이 곧 우리의 뜻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 그 말씀 안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면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은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됩니다. 그렇게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가 회복되면 이전과는 다른 시각을 갖고, 새로운 삶을 사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것을 ‘거듭남’이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에 대한 피상적인 지식만으로는 하나님을 다 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과의
실제적이며 인격적인 관계를 통해 그분의 뜻을 알고 그에 따라 살아가는 것만이 하늘 상급을 받는 진정한 신앙인으로 서는 길임을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지식으로만 아는 하나님이 아니라 진정 인격적으로 만난 하나님과 동행하고 있습니까?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을 진정으로 알기 위해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게 하시고, 그렇게 알게 된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또한 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새로워져 진정한 하늘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