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간이 주현절인 삶
◎찬송가 84장 – 온 세상이 캄캄하여서
◎마태복음 2:2-12
이르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이는 선지자로 이렇게 기록된 바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5-6)
‘주현(epiphany)’이라는 말은 그리스어 ‘에피파네이아’에서 온 것으로, ‘발현(發現)’ 또는 ‘현현(顯現)’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주현절에 우리가 고백하는 신앙은, 빛이 어둠 속에서 스스로를 드러내고, 하나님께서 당신의 말씀이신
그리스도를 통해 자신을 계시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이 그리스도를 통해,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온 천하 만민에게 공개되고 드러났음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선 말씀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셨습니다. 오랜 기간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당신의
말씀을 기록하게 하셔서 모든 시대, 모든 나라의 사람들이 각자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하나님을 발견하게
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셨습니다.
히브리서 1장 3절은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고 단언합니다. 예수님은 사람을 사랑하심으로써 세상에 하나님을 드러내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죄를 용서하심으로, 그리고 성령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십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당신을 진지하게 찾는 사람들에게 먼저 자신을 드러내십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 동방박사의 이야기는 매우 계시적입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의 사고(思考)에 맞는 방법으로 자신을 드러내십니다. 동방박사들이 별을 통해 찾도록 하신 것은 아마도 그들이 천문학자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별은 그저 유대인의 왕을 찾도록 이끌어준 가장 기초적인 수단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들은 곧 ‘말씀’을 통해 유대인의 왕이 탄생하신
장소와 그분이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는 선지자로 이렇게 기록된 바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5-6).” 이 말씀에 귀를 기울인 그들은 베들레헴으로 갑니다. 여전히
별을 따르는 여정이었지만, 말씀을 들었기에 헤매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신앙은 발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구도자가 되어야 하빈다.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끊임없이 그리스도를 찾는 삶이며, 찾는 사람에게
주님은 끊임없이 자신을 현현(顯現)해주십니다. 따라서 끊임없이 그리스도를 찾는 삶은 끊임없는 주현절의 연속입니다. 주님을
찾는 이들에게 주님은 날마다 더 분명하게 자신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찾고 그리스도께 나아가 그분의 빛 아래서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 어둠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여호와의 영광의 빛을 받아들이는 것임을 믿습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친밀함
속에 예수 그리스도를 관상함으로 하나님께로부터 임한 빛,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의 빛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