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듣겠나이다
◎찬송가 324장 – 예수 나를 오라 하네
◎사무엘상 3:10-14
여호와께서 임하여 서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 부르시는지라 사무엘이 이르되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하니(10)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사람 사무엘이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순종하는 소명을 받는 이야기입니다. 그가
하나님께 부름 받을 당시의 시대 상황은 매우 암울했습니다. 이스라엘에 왕이 없어 사람이 각기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했으며(삿21:25),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습니다(삼상3:1). 하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결코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계속 죄를 저지르며 하나님 없는 삶을 살고 있는 그들을 위해
사무엘을 부르시고, 그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이어가셨습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믿음으로 반응합니다.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10).”라며 겸손히 순종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에게 제사장 엘리와
그 아들들이 행한 일을 통해 그 집을 심판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제사장 엘리의
가정을 심판하려고 하셨을까요? 그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듣지도 않고, 불순종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멀어져서 두 아들의 잘못을 제대로 책망하지도, 회개하게
하지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빛’입니다. 말씀의 빛은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합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면,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깨닫지 못합니다. 말씀의
빛이 비추어도 우리의 죄, 타락, 거짓 욕심 때문에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지 못합니다. 제사장 엘리와 같이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인식하지 못한
채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고 맙니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은 내가 하나님의 말씀 아래 살아가겠다는 결단입니다. 말씀의 빛을 내 삶에 비추어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합당하게 살겠다는 믿음의 선언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바로 이것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바로 서고, 믿고,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나의 모습을 정직히 돌아보고, 사무엘과 같이
믿음으로 순종하여 말씀대로 살기를 힘써야 합니다. 이 새다를 향한 하나님의 역사를 이어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믿음으로 반응하고 겸손으로 순종하기를 바랍니다. 그런 사람이 사무엘과 같이 하나님 나라의 회복과
역사를 위해 쓰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믿음으로 반응하고, 겸손으로 순종하고
있습니까?
살아
계신 하나님,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믿음으로 반응하고 겸손으로 순종하게 하옵소서. 그래서
하나님 나라의 회복과 역사를 위해 쓰임 받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