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보렵니까
◎찬송가 342장 – 너 시험을 당해
◎마가복음 91:47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버리라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47)
우리는 건강에 많은 관심을 기울입니다. 건강해지기 위해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 음식을 조절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비단 육적인
건강만이 아닙니다. 영적인 건강이 더욱 중요합니다.
영적으로 건강하다는 것은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친밀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사탄은
하나님과의 이런 관계를 망치기 위해 매순간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특별히 눈에 보이는 것을
통해서 사람을 유혹하는데, 안타깝게도 많은 이들이 이 유혹에 넘어가고 맙니다. 그리고 이렇게 마음을 빼앗긴 후에는 자신이 어디로 달려가는지조차 자각하지 못한 채 멸망의 길로 치닫습니다. 이는 우리 영혼이 죽고 사는 중대한 문제이기에 반드시 해결해야만 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수박겉핥기식으로 현상에만 주목한다면 언제고 같은 문제가 반복될 것입니다.
그리스 신화에 ‘사이렌’이라는 마녀가 등장합니다. 신체의 반은 새이고 반은 사람인 사이렌은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뱃사람들을 유혹해 배를 난파시켰습니다. 호메로스가 쓴[일리아스], [오디세이아]에도 사이렌이 등장하는데, 배를 타고 지으로 돌아가는 오디세우스가
사이렌이 활동하는 지역에 이르자 밀랍으로 선원들의 귀를 틀어 막아 위험에서 벗어나게 했다는 대목이 나옵니다. 그곳을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오디세우스에게 ‘사이렌의 노랫소리’는
문제의 원인이었습니다.
그는
노랫소리를 완전히 차단해 문제의 원인을 제거했고, 그 결과 무사히 그곳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도 문제의 원인을 제거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바로‘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주, 보는 것으로 인해서 영혼이 더러워지고 그 더러워진 영혼으로 살아가는 악순환을 경험합니다. 이에 대해 주님은 죄를 짓게 만드는 눈을 차라리 빼버리라고 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의 이 명령은 오직 ‘성령 안에서’ 성취됩니다.
보이는
것을 통해 유혹이 몰려올 때 오직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유혹의 거대한 파도가 사라집니다. 범사에
복되신 그리스도를 바라봄으로써 이 땅에서 천국 시민답게 살아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지금 누구를, 무엇을 바라보며 활력을 얻고 있습니까?
변치
않는 사랑으로 지금도 우리를 지키시는 하나님, 유혹을 시험당할 때마다 주님의 그 사랑을 기억하게 도와주옵소서. 특별히 우리의 눈을 지켜 주셔서 헛된 것을 보지 않고 언제나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만 굳건히 바라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